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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아파트 절도·자바 활성화…뭐든 묻는다

노인아파트에서 절도범들이 설치는데 종종 현장 점검은 하고 있나요?”   “펜타닐 중독이 심한데 지역 주민과 업주들의 고충은 얼마나 자주 듣나요?”   본지가 창간 50주년 기념으로 LA 시장실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LA 시장에게 묻다’에 일상과 경제활동에 관련된 한인들의 질문이 속속 접수되고 있다.     시장실에 직접 전달하게될 질문 코너(https://news.koreadaily.com/2024/03/31/notice/notice/20240331183230045.html)에는 남녀노소 상관없이 평소에 풀지 못한 궁금증이 줄을 잇고 있다.     션 김(39·직장인)씨는 “평소 시내 대중 교통에 대한 장기적 계획과 개선책을 묻고 싶었다”며 “특히 3년 전 LA에 이주해온 뒤로 평범한 시민들이 대중 교통을 이용하지 못하거나 안하는 이유에 대해 시장에 질문해보고 싶다”고 알려왔다.     이민 생활 1년차라고 소개한 이윤경(25)씨는 “한인타운이 잰트리피케이션(고급화)이 심화되면서 대형업소와 체인점만 살아남고 있는데 시 차원에서 소형 영세업소들도 살아남게 도울 수는 없는지 묻고 싶다”며 “경제 논리로만 보면 쇠퇴가 맞겠지만 아쉬운 측면이 많다”고 지적했다.     시니어 시설을 이용한다는 강순형(70)씨는 “다른 커뮤니티에 비해 한인타운 시니어 복지 시설이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를 한번쯤 묻고 싶었다”며 “이 부분은 시장실과 한인타운이 함께 해결할 부분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봤다”고 전해왔다.     최근에 다운타운 자바에서 비즈니스를 접었다는 유 모씨는 “자바가 가진 잠재력을 시장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더 활성화할 수 있는 노력과 기회는 있었는지 물어보고 싶다”고 질문해왔다.     민생과 안전, 도시 미래까지 한인들이 가진 의문과 문제제기는 상당수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실도 이번 기회를 한인사회와의 적극적인 소통의 기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김지은 한인 공보담당은 “소통과 믿음의 폭을 넓히는 것은 대화가 그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며 “이번 인터뷰에 많은 분들이 날카로운 질문으로 참가해 문제 해결에 동참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장실은 질문 내용에 대해 꼼꼼히 답변을 준비해 한인들의 궁금증을 적극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본지는 26일까지 취합되는 질문들을 한인사회 발전과 소통강화를 기준으로 선별해 직접 캐런 배스 시장과 인터뷰를 가질 예정이다. 질문은 본지 웹사이트(www.koreadaily.com)에서 작성하거나 이메일(support@koreadaily.com)로 보내면 된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한인 시장 한인타운 시니어 la 시장실 한인사회 발전

2024-04-01

[중앙칼럼] ‘시니어센터’가 더 활성화돼야 하는 이유

새벽 4시. 기와지붕 건물 현관 앞엔 벌써 사람들이 하나둘 줄을 선다. 칠흑 같은 어둠에 넘어져 다칠 수도 있고, 못된 사람과 맞닥뜨릴 수 있다는 위험까지 감수하고 해 뜨기 전 집을 나선 사람들이다. 자리를 잡고 숨을 고르는 그들의 눈에는 간절함과 기대감이 동시에 묻어났다.     문이 열리려면 아직도 족히 5시간은 더 있어야 한다. 새벽 찬 기운이 느껴지지만 그들은 이야기보따리를 펼친다. 그들의 대화 속에는 가슴 속 깊이 담아뒀던 꿈 주머니도 들어 있다. 각자 내용은 다르지만 목표가 같기에 이야기는 이어진다.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은 ‘한인타운 시니어 & 커뮤니티 센터(이하 시니어센터)’의 지난 9월 27일 새벽 4시 풍경이다. 이날은 올해  네 번째 새 학기 프로그램 접수를 시작하는 날이었다. 박관일 시니어센터 국장은 “어르신들의 안전과 질서를 위해 접수 전 오전 9시 30분부터 번호표를 배포한다고 미리 알렸으나, 시니어센터 앞에는 새벽 4시부터 신청자가 몰려들기 시작해 피아노 기초, 스마트폰 교실, 댄스, 종이접기, 스트레칭, 컴퓨터 교실 등 일부 과목은 일찌감치 마감됐다”고 전했다. 이어 박 국장은 “이번 학기에도 번호표 1번은 손혜자(72, LA 거주)씨로 세 학기 연속 1번”이라고 소개했다. 손 씨는 시낭송 교실, 스마트폰, 영어, 댄스, 컴퓨터를 배우고 싶어 이날 새벽 집에서 걸어왔다는 것이다.  손 씨는 박 국장에게 “시니어센터는 우리에게 너무 소중한 곳이고, 최근 ‘다울정 캠퍼스’가 생겨 너무 좋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이야기에 먹먹함도 있고 존경스러움도 있고, 의아함도 있고, 알 것 같기도 하고 알 수도 없는 복잡미묘함이 추상화 붓끝마냥 돌아다닌다. 또 시니어센터와 같은 시설이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마다 하나씩 생긴다면 시니어들의 삶이 더 풍요로워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단순한 양로시설이 아니라 학창시절의 꿈, 평생 해보고 싶었던 것을 한 학기 동안이나마 할 수 있도록 판을 펼쳐준다면 이것처럼 의미 있는 일이 있을까 싶다.     신학기 접수 시작 하루 전에 열린 신영신 이사장 취임식을 겸한 추석 잔치 모습을 살짝 들춰보자. 시니어 학생들이 장구를 메고 ‘희망의 북소리’를 뚱땅거린다. 한복을 입고 한국무용을 하고 신나는 리듬에 맞춰 K타운 댄스도 선보인다. 또 91세 할머니를 비롯한 다섯 명이 피아노를 배워 젓가락 행진곡을 연주한다. 심지어 80대에 접어든 23명의 시니어가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을 공연한다. 지난 6월 7일에는 LA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백발이 성성한 시니어센터 하모니카반 학생 약 20명이 곱게 한복으로 차려입고 미국 국가를 합주하는 뜻깊은 순서도 가졌다.   서울대 한소원 심리학과 교수는 노후의 마음 건강을 위해 지켜야 할 8계명에 대해 정리한 바 있다.   1.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아야 한다, 2. 나 자신을 관리해야 한다, 3. 지레 겁먹고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 4. 필요한 도움을 미루지 않아야 한다, 5.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엔 너무 늦었다는 말에 속지 말아야 한다, 6. 할 수 있는 한 다른 사람에게 친절해야 한다, 7. 호기심을 가지고 인생을 풍요롭게 살아야 한다, 8. 사랑하는 이들과 자주 만나야 한다.   이 8계명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죽는 순간까지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스트레스 없이 살아라’가 아닐까 싶다.     옛날에는 미래를 위해 자녀에게 투자하라고 했다. 하지만 요즘 같은 100세 시대에는 시니어에게도 투자해야 한다. 시니어에 대한 투자는 결국 나의 미래에 대한 투자다. 시니어센터의 지속적인 활성화를 위해 더 많은 기업과 개인이 기부에 적극 나섰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난 10년 동안 시니어센터를 위해 헌신하고 열정을 바쳐 온 많은 분에게 존경을 담은 힘찬 박수를 보낸다. 김병일 / 뉴스랩 에디터중앙칼럼 시니어센터 활성화 시니어센터 국장 이하 시니어센터 한인타운 시니어

2023-10-03

시니어 이동권 보도후 1년…LAT, 본지 인용 “개선 절실”

본지가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추적 보도해온 ‘시니어 이동권’에 대한 심각성을 LA타임스가 다시 지적하고 나섰다. 4일 타임스는 올림픽 불러바드와 아이롤로 스트리트에 위치한 한인타운 시니어 커뮤니티센터를 이용하는 1000여 명의 70~80대 한인 시니어들이 긴 배차 시간과 그늘막 없는 땡볕에 고통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인 시니어들은 영어, 노래, 스마트폰 교육 등을 포함해 각종 수업을 받기위해 센터를 찾고 있는데 매 시즌 등록 기간에는 수백명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을 만들기도 한다.   특히 신문은 시니어들이 LA 메트로 당국과의 수차례의 공청회에도 참석해 간절한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지만 결국 달라진 것은 없었다고 본지 기사〈본지 2022년 8월 10일자 A-1면〉를 링크해 보도했다. 당시 시 관계자들은 운전 기사 부족을 이유로 내세워 증차는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운전을 할 수 없는 건강 상태에서 오로지 대중 교통 수단에 의존해야 하는데 탑승객 숫자와 다른 버스 라인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번번이 증차 계획은 무산된 상태다. 돌아온 답변은 수십만 달러의 예산 집행이 현재로선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시니어들은 스스로의 이동권을 중요한 자유로 손꼽는다. 그래서 더욱 간절하다. 실제 글렌데일, 가디나, LA 다운타운 등에서 오는 시니어들은 중간에 버스를 바꿔타는 경우엔 타는 시간보다 기다리는 시간이 훨씬 많아진다. 스케줄과 달리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는 버스도 시니어들을 힘겹게 한다.   햇빛 가림막은 최근 들어서 물의를 빚은 바 있듯이 효율적이지 못한 계획들이 나오고 있고, 실제 공사도 올해에는 이뤄지지 않을 예정이어서 시니어들은 인근 공사장 가림막 밑이나 오후 시간에는 인근 빌딩 아래에서 햇볕을 가까스로 피하며 버스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타임스는 코리아타운에 나오는 외곽의 시니어들은 예전과 달리 많아졌는데 교통 불편으로 인해 이들의 왕래와 활동이 더없이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인 시니어들은 인터뷰에서 “올해처럼 더운 날씨가 지속되면 혹시라도 쓰러질까봐 버스를 타러 나가기 두렵다”며 “시정부 차원에서 노인들을 조금만 더 배려해줄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궁금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시니어센터의 박관일 사무국장은 “들어오시는 시니어분들이 더운 날씨에는 매우 힘겨워하신다”며 관련 대책을 주문하기도 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본지 인용 lat 본지 한인타운 시니어 한인 시니어들

2023-09-04

'한인타운 주민의회 살리자' 한인 대거 출마

공전 사태를 빚으며 저조한 활동으로 지적을 받아온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윌셔 주민의회)의 부활 가능성이 주목된다.   오는 5월 대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난 18일 마감한 후보 등록에 한인 단체장과 커뮤니티 활동가 등 한인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지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LA시 주민의회를 관장하는 임파워LA(EmpowerLA)에 따르면 모든 후보 접수자 서류제출 및 검토가 끝난 23일 기준, 후보자는 총 46명으로 집계됐다.       프로필의 이름 등으로 추린 결과, 이중 한인 후보는 35명으로 전체의 76%에 달했다. 후보 10명 중 7명 이상이 한인 후보인 셈이다.       WCKNC의 의석수는 총 26석으로, 총 46명의 후보가 56%의 당선 확률로 경선을 벌일 전망이다.       특히 이번 선거에는 죽어가던 윌셔 주민의회에 숨을 불어넣고자 출사표를 던진 여러 한인 커뮤니티 관계자들의 참여가 돋보인다.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센터의 정문섭 이사장과 김윤수씨를 비롯해 한인 사법집행 기관 네트워킹 비영리단체 ‘세이프티 라인(Safety Line)’의 자넷 버트 회장, KYCC 새빈 김 등이 출마한다.     그 밖에도 한인 후보로는 린 정 스트란스키, 류후기, 베키 배, 빌 로빈슨, 빈센트 정, 이은지, 에리카 정, 강호일, 유기정, 황경호, 덕 준, 사이먼 양, 데이비드 김, 이석진, 리차드 김, 라이언 민, 정 김, 제이슨 최, 렉스 W 유, 네이선 김, 샌드라 최, 사무엘 M 서, 김윤수, 제니퍼 정, 정종오, 진 마크, 진 W.김, 시온 유, 고은황 사라, 릴리안 한, 티모시 곽, 오드리 한 등이 후보로 등록했다.     시니어센터 정문섭 이사장은 “윌셔 주민의회에 한인 목소리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출마를 결심했다”며 “대의원으로 당선된다면 한인 시니어들의 안전과 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자넷 버트 세이프티 라인 회장은 “한인타운을 위해 쓰일 수 있는 주민의회 예산이 3만 달러가 넘는 데 활동 저조로 거의 쓰지도 못했다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번에 한인 커뮤니티에서 봉사하는 1.5세, 2세들이 많이들 참여해 기쁘다. 주민의회를 다시 일으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주민의회 대의원 선거는 ‘우편투표’와 ‘현장투표’ 2가지 방법으로 실시된다. 윌셔 주민의회의 경우 우편투표 신청은 오는 3월 5일부터 시작해 4월 15일 마감한다.       LA시 선거국 웹사이트(clerk.lacity.gov/clerk-divisions/elections/nc-elections/how-vote)에 접속해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신청서 용지를 다운받아 작성해 우편으로 보낼 수도 있다.       또한 5월 4일 투표소가 마련되는 현장에서 직접 투표를 할 수도 있다. 투표소 위치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대의원 선거 투표는 관할 지역 내 거주지, 직장, 비즈니스, 재학 중이거나 자녀가 다니는 학교, 출석 교회 등 커뮤니티에 이해관계가 있다면 누구나 가능하다. 본인이 속한 주민의회는 웹사이트(EmpowerLA.org/city-map)에서 주소로 검색해 조회할 수 있다.       이 밖에 주민의회 선거 관련 정보는 거 정보는 임파워LA 웹사이트(empowerla.org/electio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수아 기자jang.suah@koreadaily.com한인타운 주민의회 한인타운 시니어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la시 주민의회

2023-02-23

“버스 배차 간격 개선하고 정류장 그늘막·의자 설치”

LA카운티의 대중교통 정책 개선을 위해 진행된 공청회에서 한인 시니어들의 목소리가 가장 먼저 전달됐다.   이번 공청회는 LA메트로가 88억 달러 규모 다음 회계연도(2023-2024) 예산안 편성을 앞두고 지역 사회의 의견, 아이디어 등을 수렴하기 위해 개최했다.     〈본지 1월 11일자 A-3면〉   17일 오후 6시부터 온라인 등을 통해 진행된 공청회는 10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공청회에서는 한인 시니어들의 의견을 취합한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센터(이사장 정문섭)가 첫 발언권을 얻었다.     시니어센터 측 샌드라 고씨는 “한인 시니어의 대중교통 의존도가 매우 높다는 점을 부각한 뒤 그에 따른 각종 애로사항과 개선책을 설명했다”며 “그동안 시니어센터가 꾸준히 한인 시니어들의 의견을 전달해왔기 때문에 메트로도 문제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고 한인사회의 의견을 긍정적으로 수렴했다”고 말했다.   이날 시니어센터가 메트로에 전달한 의견은 ▶올림픽, 노먼디 등 한인타운 중심 도로를 비롯한 LA지역의 버스 배차 간격 개선 ▶무더위 속 일사병 등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버스 정류장에 그늘막 및 의자 설치 ▶한인 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위한 교통국 관계자와의 미팅 추진 ▶새로운 정책 및 교통국 소식 등을 한인 사회에 알리기 위한 세미나 개설 등 크게 네 가지다.   고씨는 이날 공청회에서 “현재 버스 배차 시간표는 예전에 정해진 것이기 때문에 한인타운의 대중교통 이용객 증가를 고려해 재조정이 필요하다”며 “또, 화씨 100도가 넘는 날씨의 경우 버스 한 대를 놓치면 1시간 가까이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시니어들이 너무 힘들어한다”고 전했다.   이번 공청회에는 스테파니 위긴스 LA메트로 CEO, 캐서린 바거 LA카운티 수퍼바이저를 비롯한 메트로 예산안 편성과 관련한 주요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LA메트로 조니 아너 공보관은 이날 공청회에서 “버스 배차 간격은 계속해서 개선해나가고 있는 이슈로 현재 15분 정도까지 줄이고 있다”며 “더 많은 버스 운전기사를 채용할 계획이며 그늘막 설치는 LA시와 협의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공청회에서는 대중교통 개선을 위한 각종 요구 사항이 이어졌다. 특히 이번 공청회에서는 스페니시 서비스가 제공된 관계로 히스패닉 주민들의 참여율이 높았는데 주로 ▶대중교통 시설 이용 시 안전 강화 ▶지하철역 및 버스 정류장 주변의 노숙자 증가 문제 ▶경찰 또는 안전요원 배치 등을 요구했다.   LA메트로 이사회는예산안 편성 투표를 앞두고 오는 5월 중순쯤 마지막 공청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메트로 한 관계자는 “공청회가 열리기 전 한인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 것에 대해 불만 사항을 들었다”며 “다음 공청회에서는 한국어 통역 등이 필요할 경우 참가자가 공청회 개최 72시간 전에 언어 서비스를 미리 신청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LA메트로의 다음 회계연도 예산안은 마지막 공청회가 진행된 뒤 5월 중으로 최종 확정된다.   한편, 이번 공청회에 참석한 샌드라 고 대표(JHOG 설계&건설)는 지난해 8월 시니어센터 측이 교통국 관계자들을 초청해 교통 문제 개선을 위한 공청회를 진행했을 때 동시통역 봉사자로도 활동했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목소리 교통 한인타운 시니어 la메트로 공청회 한인 사회

2023-01-18

'버스 안 온다' 불만, 통역 없어 못한다

LA메트로가 한인타운을 포함한 대중교통 개선을 위해 개최하는 공청회에 한국어 통역 서비스 등을 제공하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한인들의 참여가 저조할 경우 시니어들을 위한 버스 배차 간격 문제 등 한인사회의 목소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LA데일리뉴스는 LA카운티 등의 대중교통 정책을 결정하는 LA 메트로가 88억 달러의 예산 운용과 관련, 오는 17일 오후 6시에 진행될 웨비나 등록을 홍보하기 위해 주민 10만 명에게 무작위 전화를 걸고 있다고 9일 보도했다.   다만, 이번 공청회 등록을 위해 스패니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한국어 전화 서비스 등은 개설하지 않아 한인들의 참여가 저조하다는 지적이다.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센터 박관일 사무국장은 “우리도 LA 메트로가 공청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다”며 “한인타운 버스 정류장의 그늘막 설치, 버스 배차 간격 문제 등의 개선책을 요구해야 하는데 한인 사회를 위해서도 LA 메트로 측에서 편의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LA 메트로는 웨비나 등록을 위해 영어 및 스패니시 등록 핫라인, 공청회 웨비나 참여 링크 등을 개설해둔 상태다.   윤정수(73)씨는 “한인 시니어들은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데 불편한 점이 한둘이 아니다”라며 “공청회가 열린다 해도 언어 문제로 인해 이러한 불편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한국어 통역이 반드시 제공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청회에서 LA 메트로는 예산안 편성에 앞서 주민들의 의견, 아이디어 등을 수렴한다. 이로 인해 한인타운 내 대중교통 문제 개선을 위해서는 한인들도 적극 목소리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   이번에 열리는 공청회는 지난해 10월에 이어 두 번째다. LA 메트로 이사회는 다음 회계연도(2023년 7월~2024년 6월) 예산안 편성 투표를 앞두고 5월에 마지막 공청회도 진행하게 된다.   이미 한인타운의 불규칙한 버스 배차 간격 이슈 등에 대해서는 주류 비영리 단체들도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여성자원지식서비스(WORKS) 엘리자베스 메드라노 디렉터는 “한 한인타운 거주자는 버스를 타려면 1시간~1시간 30분을 기다려야 한다는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며 “이는 안전과 관련한 중대한 문제이며 메트로는 이번 예산안에 버스 운전자 채용, 버스 전용차선 증설 등 버스 시스템 개선 자금을 반드시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LA 메트로가 이번 공청회에서 한인들을 위해 통역 서비스 등을 제공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 LA메트로 릭 재거 공보관은 “예산안 편성에 앞서 LA 메트로는 프로젝트에 있어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쉽게 말해 공청회를 통해 메트로가 어디에 돈을 써야 하는지보다 구체적으로 듣고자 하는 것”이라고만 전했다. 장열 기자버스 불만 한인타운 버스 한인타운 시니어 버스 배차

2023-01-10

“10지구 정책 우선순위는 한인 커뮤니티”

헤더 허트(사진) LA 10지구 시의원 대행이 첫 공식 일정으로 한인타운을 방문했다.     허트 대행은 7일 한인타운 시니어 커뮤니티센터(이하 시니어센터)에서 열린 ‘추석 큰 잔치 행사’에 참석해 한인 시니어 300명에게 첫인사를 했다.     행사장 연단에 오른 그는 “여러분들을 이렇게 직접 만나게 돼 반갑다”며 “한국 최대 명절인 추석 잔치에 이렇게 초청해줘서 감사하다. 관할지역을 위해 최선을 다해 화답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시의원 대행으로 인준된 허트 대행은 이날 본지와 인터뷰에서 “한인사회는 우선순위에 있는 커뮤니티”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허브 웨슨 전 대행의 수석보좌관이었을 당시에 웨슨은 누차 한인사회가 매우 중요하고 10지구 우선순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10지구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한인타운은 나에게 편안한 곳이다. 내가 친구들을 만나 먹고 즐기는 곳이 바로 이곳”이라며 “10지구 대행으로서 한인사회 목소리가 반드시 시의회 정책에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10지구 내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그는 노숙자 문제를 꼽으며 “거리를 깨끗하게 유지하고 시니어와 어린이 안전을 위해서도 홈리스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한인사회 숙원사업인 코리아타운 게이트웨이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허트 대행은 “프로젝트가 재가동했다. 완공되는 날 한인사회와 함께 지켜볼 것이다. 아름다운 광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10지구 보궐선거 가능성에 대해선 “법대로 할 것”이라고 그는 답했다. 20건의 연방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마크 리들리-토머스 10지구 시의원이 재판에서 조기에 유죄 평결을 받을 경우 대행직에서 사임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 헌장에 따라 내가 대행직에서 내려앉거나 사임해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며 보궐선거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LA 토박이인 허트 대행은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의 측근으로 통하는 인물이다. 해리스 부통령이 캘리포니아 연방상원 의원이었을 때 그를 가주 국장 겸 수석 고문으로 임명했다.   허트 대행은 해리스 부통령으로부터 특별한 선물을 곧 받는다고 귀띔했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이 애지중지하는 노란 의자 2개가 곧 내 사무실로 온다”며 “그 의자들은 해리스 부통령이 샌프란시스코 검사장으로 선출됐을 때 샀던 거다. 이후 그가 가주 검찰총장에 이어 연방상원의원으로 활동했을 당시에도 사용했던 의자들인데 이번에 나한테 선물한 것”이라며 웃어 보였다.   원용석 기자한인타운 나들이 10지구 대행 한인타운 시니어 시의원 대행

2022-09-07

[시니어 이동권은 생존권] 홈리스·강도…노인들 걷기도 무섭다

치안이 불안해진 LA 한인타운 길거리는 한인 시니어들의 이동권을 위협하는 또 다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타운 내 각종 범죄가 늘고 시니어들의 피해도 잇따르면서 짧은 거리라도 걷는데 두려움을 느껴 차를 이용하거나 외출을 자제하는 시니어들이 늘고 있다.     매주 한인타운 시니어 커뮤니티 센터를 방문한다는 엄지영(68)씨는 “버스가 안 와서 걸어갈 때면 홈리스들이 돈 달라며 따라올 때도 많은 데 정말 등에서 식은땀이 난다. 특히 해가 일찍 지는 겨울에는 길거리를 다니면 가슴이 뛰고 무슨 일이 생길까 너무 무섭다”며 “요즘 시니어들이 모이면 다 나랑 같은 생각이다. 정말 한인타운 내 순찰 경관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LA한인타운을 포함한 올림픽경찰서 관할지역 내 범죄 사건을 발생 장소별로 분류한 결과, 길거리(street)에서 1683건이 발생해 최다를 기록했다. 올림픽 경찰서 올해 전체 범죄 6893건 중 24%를 차지했다.   그 외 야외 공공장소로는 인도(sidewalk)에서 422건, 버스 및 지하철 등 메트로 대중교통 관련 125건, 버스 정류장 21건이 각각 발생했다.   특히 한인타운 등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 내 길거리에서 발생한 범죄 중 총기 등 ‘살상 무기에 의한 폭행’이 129건을 기록했고 ‘폭행 혹은 구타’도 102건에 달했다.   그뿐만 아니라 92건의 ‘강도’ 사건이 발생했으며 ‘강도 미수’는 17건이었다. 또 피해액 950달러 초과 ‘대형 절도’는 13건, 950달러 이하 ‘소액 절도’는 9건이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달 9일 11가와 카탈리나 스트리트에서 64세 한인 여성이 권총 강도에 소지품을 강탈당했다. 용의자는 차를 타고 이 여성에게 접근해 총으로 위협하며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올해 초 1월에는 4가와 세라노 애비뉴에서 대낮에 62세 한인 남성이 강도에게 구타를 당한 뒤 금품을 뺏기는 사건도 있었다.   더불어 팬데믹 이후 아시안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까지 늘면서 밖을 나서거나 공공장소에 가는 것에 불안을 호소하는 시니어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온라인 매체 ‘복스(Vox)’는 이런 이유로 심지어 병원을 찾는 발길 마저 끊는 시니어가 생겨날 정도라고 최근 전했다.   지난해 길거리에서 인종차별적 발언과 함께 구타를 당한 바 있는 증오범죄 피해자 한인 제니 김(75)씨는 그 이후로 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가능하면 집 밖에 안 나가고 외출했다가도 해지기 전에 들어온다”며 “가까운 마켓에 갈 때도 무조건 차를 이용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특히 시니어들의 경우 현금을 소지한 경우가 많고 신체적으로 약해 강도나 절도 범죄의 타깃이 되기 쉽다고 전했다.   올림픽 경찰서 폭행과의 정 김 수사관은 “조현병을 앓는 홈리스 등은 건강한 남성보다는 자신보다 약해 보이는 여자나 노인들을 주로 공격 대상으로 삼는다”며 “되도록 사람이 많은 곳으로 다니고 주위를 살피며 고가품을 착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관련기사 [시니어 이동권은 생존권] 홈리스·강도…노인들 걷기도 무섭다 매일 노인 400명 타는 벨택시 중단 위기 시니어 지원 교통서비스…‘집앞까지 오는 버스’가 대안 땡볕, 정류장 22곳중 그늘막 3곳뿐 장수아 기자어르신 이동권 la한인타운 길거리 어르신 이동권 한인타운 시니어

2022-08-11

시니어센터 "즐거워요" 새학기 34개 프로그램 진행

한인타운 시니어 앤 커뮤니티 센터(이사장 정문섭 이하 시니어센터)는 새 학기(7~9월) 프로그램을 지난 1일부터 시작해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22년 세 번째 학기로 치열한 경쟁을 뚫고 마련된 과목들에 대해 시니어들은 매시간 재미있고 즐겁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번 학기 라틴댄스와 스트레칭 SAT 수학(청소년 대상) 클래스를 신설됐고 그동안 잠시 쉬었던 컴퓨터 중급반과 음악 교실이 새로운 준비를 거쳐 재개됐다. 총 34개 프로그램이 펼쳐지는 새 학기에도 재능기부 자원봉사에 나선 교수들의 헌신으로 매일 알차고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장애인 대상 나눔교실은 지금까지 해 온 미술 공예에 이어 새 학기부터 서예까지 더해 내용이 더욱 풍성해졌다. 이번 학기 접수 첫날 집에서 오전 4시 30분에 출발 등록 1호의 영광을 안은 이금순(72세) 씨는 "눈 뜨면 제일 먼저 시니어센터가 생각난다"며 "수업에 늦지 않으려고 준비하다 보면 아침 시간이 바빠졌다"며 말했다.   정문섭 이사장은 "시니어센터가 노인들의 사랑방으로 자리매김한 게 자랑스럽다"면서 "50명이 넘는 교수님들의 재능기부 봉사로 인력 선순환을 이룬 한인 커뮤니티의 성숙함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시니어센터 프로그램 프로그램 진행 재능기부 자원봉사 한인타운 시니어

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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